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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이어의 기적에 관해 우즈벡에서 묵상했던 내용을 적어본다.

 

요한복음 6장 1절-15절은 오병이어의 기적에 관한 내용이다. 너무나 유명한 구절이라 하나님께 묵상이 어려울 것 같다는 기도와 함께 묵상을 시작했다.

하나님께서 주신 질문은 왜 보리떡 다섯개와 물고기 두마리로 오병이어의 기적을 이루셨을까이다. 그냥 돈을 뻥취기 해서 사오면 안되었나? 그냥 많은 음식 중에 보리떡과 물고기가 흔한 먹거리이기에 손에 잡히는 것으로 기적을 베푸신 것인가?

물론 그럴 가능성이 가장 크겠지만

15절 예수를 억지로 왕으로 세우려는 사람들을 피해서 가신 예수님을 배를 타고 찾아온 많은 사람들에게 다음날 설교하신 말씀에서 답을 찾을 수 있었다.

26절의 말씀은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

어? 예수님을 사람들이 찾은 것은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고 능력자 예수님을 왕으로 세우신 것인데 왜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라고 말씀하시나? 의문이 들었다.

그런데 이어서

35절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는 말씀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정신이 온전치 않은 것으로 여기고 예수님을 떠나게 된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떡을 떼어 나누는 것은 예수님의 살을 떼어나누는 것의 상징이며 성령의 일하심을 통해 복음이신 예수님을 나누고 열두광주리가 남는 온열방에 바다와 같이 널리 퍼지는 역사를 보여주신 퍼포먼스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오병이어 자체가 기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겠지만 그 퍼포먼스를 이해하지 못하는 많은 추종자들에게 예수님은 말씀하시고 계신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하나님의 일하심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세상일에 관심이 있어서 나를 찾는 것이라고.

나 역시 세상적인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가고 있다.

그러나 김병년 목사님의 말씀처럼

내 기도를 듣고 계시는 하나님을 만나므로

그 기도제목들이 그 의미가 줄어드는 것을 경험한다.

주여! 연약한 저의 기도를 하나님의 평강으로 응답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아멘

 

요한복음 6장1절-15절

1. 그 후에 예수께서 디베랴의 갈릴리 바다 건너편으로 가시매

2. 큰 무리가 따르니 이는 병자들에게 행하시는 표적을 보았음이러라

3. 예수께서 산에 오르사 제자들과 함께 거기 앉으시니

4. 마침 유대인의 명절인 유월절이 가까운지라

5. 예수께서 눈을 들어 큰 무리가 자기에게로 오는 것을 보시고 빌립에게 이르시되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을 먹이겠느냐 하시니

6. 이렇게 말씀하심은 친히 어떻게 하실지를 아시고 빌립을 시험하고자 하심이라

7. 빌립이 대답하되 각 사람으로 조금씩 받게 할지라도 이백 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하리이다

8. 제자 중 하나 곧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가 예수께 여짜오되

9.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사옵나이까

10.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사람들로 앉게 하라 하시니 그 곳에 잔디가 많은지라 사람들이 앉으니 수가 오천 명쯤 되더라

11. 예수께서 떡을 가져 축사하신 후에 앉아 있는 자들에게 나눠 주시고 물고기도 그렇게 그들의 원대로 주시니라

12. 그들이 배부른 후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남은 조각을 거두고 버리는 것이 없게 하라 하시므로

13. 이에 거두니 보리떡 다섯 개로 먹고 남은 조각이 열두 바구니에 찼더라

14. 그 사람들이 예수께서 행하신 이 표적을 보고 말하되 이는 참으로 세상에 오실 그 선지자라 하더라

15. 그러므로 예수께서 그들이 와서 자기를 억지로 붙들어 임금으로 삼으려는 줄 아시고 다시 혼자 산으로 떠나 가시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