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의사가 환자에게 들려주는 하나님이야기 [서론]
저는 초등 4년때 시골에서 올라와 이모 집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고등학교까지 성당엘 다녔어요.
좋을 때도 있었지만 안 가면 죄짓는 느낌이었고 갔다 올 때도 때로는 평안을 가지고 돌아왔지만 때로는 피곤하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대학에 들어오면서 따로 자취를 하였고 이때부터는 성당을 다니지 않았습니다.
군의관 시절 저처럼 하나님을 어렴풋이 알고만 지내던 집사람이 동네 아줌마와 기도원을 다녀와서 저희는 말다툼을 했지요.
사이비 기도원 다니다 망신당하지 말고 이담에 늙어서 나와 성당이나 다니자구요.
죽기 전까지는 내 맘대로 살다가 혹시 모르니까 죽기 직전에 성당을 나가보는 것이 좋겠다고요.
참고로 의사가 되는 과정에서 더구나 성형외과의사가 되는 과정에서 못 먹고 못 자고 일 더미에 깔려서 씻을 시간과 마음에 여유 없는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매일 빽빽 울어대는 아기 환자들 전신 화상으로 인해 심한 육체적 정신적 고통가운데 있던 환자들...
저는 이런 환자들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어쩔 수는 없겠지만 순간적으로나마 이들에게 육체적인 고통을 더 주게 되는 치료행위들을 사랑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하는 빈도는 점점 줄어들고 저의 일, 저의 임무로 해치우는, 밀린 일 중의 하나로 여기는 상황이 늘어나면서 저의 인성은 점점 차가워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철저한 자기 책임하에 모든 일이 이루어져 펑크 나는 경우 항상 혹독한 댓가를 치루는 수련과정은
나를 변화시켜 내가 직접 확인하지 않은 일은 잘 못 믿는 의심 많은 완벽주의 인격체가 되어있었습니다.
또 의사는 이래야 한다는 자기위안도 있었고요.
이럴 즈음 나의 신앙관:
신은 인간의 창조물이라 생각했습니다.
힘이 있어 보이는 자연(해, 달, 호랑이 등등)을 섬기던 원시종교에서 출발하여 조금씩 발전해나가면서 죽음으로 인한 영원한 헤어짐을 달래기 위해 만들어진 다음 세상에 대한 믿음은
현실에서의 억울한 자를 위로하고 악한 자를 징계하는 수단으로 다음 세상은 천국과 지옥으로 나뉘었다는...
따라서 천국도 지옥도 옥황상제도 하나님도 다 사람이 만든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 종교는 세상을 법이나 도덕개념보다 사회가 서로 아끼도록 기여하는 바가 훨씬 크기 때문에 내 믿음만 옳다는 독선만 배제한다면 종교는 현대 사회에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설교를 하는 종교인들도 먹고 살아야 하므로 돈 내라는 그 들의 말을 들을 필요는 없지만 아주 조금씩 헌금하는 정도도 괜찮겠다.
이런 제가 지금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 있는데 이는 제가 하나님을 만났다는 것입니다.
살아있는 하나님을 경험했다는 표현이 이해가 쉽겠지요.
하나님은 내가 인정하건 인정하지 않건 상관없이 실존하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확인한 후에는 믿을 수 밖에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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