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누쿠스 의료봉사를 다녀와서

2017년 누쿠스 의료봉사를 다녀와서

2003년부터 매년 의료봉사를 다니고 있는데 2009년부터는 추석연휴기간에 카라칼팍스탄의 누쿠스 지역으로 의료봉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2017년에는 10월 2일부터 9일까지 다녀왔습니다. 

이번 의료봉사팀은 치과 및 구강보건교육을 시행하는 치과팀, 

소아환자와 일반진료를 담당하는 일반진료팀, 

그리고 구순구개열과 기타 외과적 수술을 위한 성형외과 팀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구순구개열의 경우 구순구개열 수술에 전문가인 한림대학 부속 강동성심병원의 엄기일교수님과 전공의 도수빈선생님, 건국대학교 김지남교수님, 마취과 권원경 교수님 그리고 전공의 전동근선생님이 함께 하였습니다.  

박진석성형외과는 이분들이 수술을 잘 할 수 있도록 수술기구와 소모품등을 지원하였으며 강동성심병원의 심은주간호사, 보훈병원의 서영완간호사 그리고 박진석성형외과의 양해숙간호사, 장유정간호사, 조혜선간호사가 구순구개열 수술을 도왔습니다.

지난해까지는 2개의 전신마취 가능 수술대를 이용하여 구순구개열 환자들에게만 기회를 주기에도 모자랐는데, 2017년에는 비록 전신마취를 할 수 없고 수술등이 없지만 수술대가 놓여있는 공간이 추가되어 부분마취로 수술을 할 수 있는 화상환자들을 수술하였습니다.

건국대학교 마취과 권원경교수님이 함께 하셔서 전신마취가 아닌 수면마취로 환자를 집중적으로 보살펴 주셔서 수술받는 환자들도 큰 고통 없이 수술할 수 있었습니다.

발등부위의 화상으로 네번째 다섯번째 발가락이 위쪽으로 심하게 당겨지고 있습니다.

새끼손가락과 세번째 손가락이 화상으로 심하게 당겨지고 있습니다.

얼굴과 목의 화상으로 목이 많이 당겨지고 있습니다.

이런 화상으로 많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임에도 아이들은 모두 밝고 긍정적인 마음들이었습니다. 화상의 경우 수술로 기능적인 면을 개선하여도 미용적으로 한계가 많이 있어서 아이들의 기대에 못미치면 실망하고 안타까운 경우도 많은데 아이들이 맑고 밝아서 참 감사했습니다.

 

화재로 본인의 손에 화상을 입을 때 어머님을 여의고 보육시설에서 지내고 있는 아이였지만 웃음이 너무 선하고 예뻐서, 절로 축복이 나왔습니다.  

커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훌륭한 어른이 되기에 충분한 마음을 가진 소년이라 한없이 축복해주고 싶은 잊지못할 만남이었습니다.

 2017년 누쿠스 의료봉사는 NGO 사단법인 프랜즈를 주관으로 김명진 팀장님과 함께 많은 분들이 수고하셨습니다.

우리의 먹거리를 담당해주신 주방팀의 조성희 송양옥 황귀진 선생님

구강보건사업과 치과진료를 담당한 치과팀에는 크리스탈치과의 김명진선생님을 팀장으로 강남연 조한영 조정현 최인선 안현숙 유창호 장미선 황보대영 한은희 양유선 이지은 선생님 그리고 타슈켄트 열방치과병원의 현지 치과선생님들이 수고하셨습니다.

소아과와 가정의학을 진료한 일반진료팀에는 박경희소아과선생님을 팀장으로 박혜수, 양임용, 박세리, 배소진, 송슬기, 이미란, 조미경, 박은경 선생님이 수고하셨고 

일반진료팀에서 함께 수고한 김윤규 박명례 부부는 화장품 회사를 경영하면서 많은 양의 얼굴마스크를 기증하셔서 구순구개열과 화상수술을 받은 환자의 어머니들께 마스크를 나눠드릴 수 있었습니다. 훨씬 더 많은 물량이 학교선생님들과 그밖의 현지 봉사자들에게 나눠드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반진료팀의 송혜림선생님은 각 파트를 돌면서 사진을 찍어주셨습니다.

함께 수고하신 많은 선생님들께 찬사와 그들의 헌신에 동참하게 되어 영광이었음을 이자리를 빌어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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