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장액종에 대해 말씀드릴까 합니다.
장액종이라는 단어부터 설명드려야 겠네요.
피부개선 젤에 세럼이라고 하는 것들이 있지요?
의학용어에서는 혈장을 세럼이라고 합니다.
혈액을 실린더에 놔두고 살펴보면 혈구세포는 무거워서 밑으로 가라앉고 위에 노란액체가 뜨게 되는데 이를 혈장이라고 하고 몸에 이런 혈장성분이 고여 있는 것을 장애종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수술을 하면서 생기는 장애종은 상처에서 나오는 진물같은 것들이 모였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런 진물이 많이 고이게 되면 세균이 2차적으로 오염될 수도 있고요.
보형물 주변에 진물이 많이 있다면 결국 구형구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서 장액종이 발견된다면 신중하고 과감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가슴성형을 하고 난 후 장액종이 고이는 상황은 다양하게 있습니다.
수술직후 백주변에 피가 고였다가 피가 다시 액화되면서 녹으면서 장액종이 되기도 하고, 백주변에 염증이 생기면서 장액종이 고이기도 합니다.
한편 거친 보형물을 넣은 경우에는 거친 보형물이 주변살을 자극해서 염증성 반응을 일으키고 이런 염증성 반응의 결과로 장액증이 고이기도 합니다.
수술후 1년 이상 경과한 후에 생기는 장액종을 늦은 장액종? Late seroma라고 하는데 표면이 거친 보형물을 넣고 수년이 지난 후에 많은 양의 장액종이 고이는 경우 보형물 주변에 발생하는 희귀암 임파선암 ALCL에 대한 것이 아닌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수술후 피고임 후에 오는 장액종이나 염증 증상을 동반하는 장액종의 경우에 세균감염 여부를 잘 살피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한 이런 장액종은 구형구축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씀드렸었죠.
그렇기 때문에 각 상황에 맞게 적절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때 초음파를 이용해서 백주변을 잘 살피고 필요시 장액종을 적절히 제거하며 구형구축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형구축 예방약도 복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처음 가슴성형을 하는 경우에 비해서 구축등으로 재수술을 할 때 피막을 완전히 제거하는 경우에 피막제거부위의 상처에서 오랫동안 진물이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따라서 피막 대부분을 제거하는 재수술인 경우에 장액 배출을 피하기 위해서 피통 헤모박이라고 하는 피통을 유지해 주거나 피막 제거 후 진물이 좀 잦아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보형물을 넣기도 합니다.
제 환자들의 경우 수술 후 1개월 내에 장액종이 고이는 경우는 1% 정도이며 이 경우 조기발견 조기치료를 통해 구형구축 예방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한편 1년 이상 경과 후 발생하는 늦은 장액종의 경우 알러간사 거친보형물이 사회의 이슈가 되었던 시기에는 일시적으로 증가했지만 최근 3개월에 한 명 정도 관찰되고 있습니다.
한편 구축 현상이 심하게 발생하여 피막전절제술 후에 회복 기간이 길어지면서 장액종이 오래 지속된 예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자주 초음파로 들여다보면서 각 상황에 맞게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장액종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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