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성형외과 전문의 박진석입니다.
오늘 말씀드릴 내용은 스트레스입니다.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고 하지요.
외과 의사다 보니 수술을 하면서 이런 부분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종종 있습니다.
젊고 건강한 분들을 수술할 때는 수술 시야에서 보이는 조직들이 아주 탄력이 있으면서 조직을 기구로 이렇게 이용해서 살짝 들어올릴 때에도 혈관들이 신축력이 좋아서 출혈이 생기지 않고 잘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합니다.
그런가 하면 평소에 스트레스가 아주 많은 분들 또는 아기 두 명 이상 출산하신 분들 또 기말시험을 막 치른 수험생들을 수술할 때 보면 수술 시야에서 보이는 혈관들이 신축력이 매우 떨어져서 조금만 당겨도 이런 출혈이 일어나는 것을 종종 경험합니다.
이렇듯 스트레스 상황일 때 우리 몸의 반응을 보면 먼저 뇌에서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이 분비가 되고 부신 피질이 자극을 받아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을 분비하고 또 부신 수질에서는 아드레날린을 분비하게 됩니다.
이런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된 그 결과로서 간에서 글리코겐을 분해해서 혈당을 많이 높이고 이로 인해 스트레스가 많은 분들은 당뇨를 일으키기 쉽게 됩니다.
또 혈압과 맥박수를 올리고 땀이 나고 호흡이 빨라지는 그런 성향이 있는데 이로 인해서 고혈압이나 심장질환도 일으키게 됩니다.
또한 위산 분비가 증가되고 장 운동에도 영향을 받아서 위궤양이나 과민성 대장증후군과 같이 그런 병변을 유발하기도 하고요 또한 염증 물질 분비가 아주 증가해서 각종 암이나 자가면역 질환 또 치매와도 연관성이 있다고 합니다.
이런 몸을 해롭게 할 수 있는 자극을 스트레스 중에서 디스트레스(Distress)라고 합니다.
순간적인 디스트레스가 반복되고 해결되지 않고 누적되는 경우에 이런 심한 스트레스에 노출이 지속되면 우울증, 고혈압, 당뇨, 위장병, 면역저하, 암 등을 유발하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바로 디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우리에게 기대감이나 동기 부여를 일으키고 약간 흥분시키는 그런 스트레스도 있는데 이런 긍정적인 스트레스를 유스트레스(Eustress)라고 합니다.
사랑하는 연인과 첫 키스를 하기 전의 상태?
정말 바라던 회사나 대학에 합격 통지서를 열기 직전에 그 긴장감 이런 긴장감이 있는 순간에 받는 짜릿한 스트레스가 바로 유스트레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스트레스가 전혀 없다는 것은 오히려 의욕이 전혀 없는 무기력과 상관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자신의 삶에 적극적이고 목표에 다가가려고 하는 마음에는 이런 긍정적 에너지 즉 유스트레스가 따라오게 됩니다.
그렇다면 유스트레스와 디스트레스를 나누는 기준은 어떻게 될까요?
실패 경험이 아주 많이 누적된 경우에는 아주 쉬운 문제 앞에서도 디스트레스를 느낄 수 있고 반면에
성공 경험이 많이 누적된 경우는 아주 어려운 문제를 만나도 유스트레스를 느낄 수 있겠습니다.
문제를 바라보는 나의 마음 자세에 의해서도 유스트레스와 디스트레스가 나뉠 수 있다는 말씀을 감히 드려봅니다.
오늘은 스트레스가 내 건강?
더 나아가 오늘의 내 삶에 주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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