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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석성형외과 박진석 원장 오륜방송 하늘카페에서 박진석원장의 간증집 “성형외과의사가 환자에게 들려주는 하나님이야기”를 중심으로 인터뷰 방송을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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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07.17 02:53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

  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팡이원 2013.09.06 07:11 신고

    방송 잘 보고 가네요

 

 

2. 누크스(카라칼팍수도)에 충만하신 하나님

 


카라칼팍에서 많은 언청이 환자를 엄기일 교수님이 치료해주시고

저도 엄기일 교수님의 가르침 하에 두명의 아기 환자를 수술했습니다.

어른들을 수술할 때와 사뭇 다른 감동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심한 화상으로 인해 손이 오그라든 환자가 왔습니다.

왼 손이 오그라들고 손가락도 오그라들어 안 펴지고 

손가락사이가 손바닥부터 첫마디까지 붙었으며

오른 손은 잘 펴지고 사용하는데 불편하지는 않은데

손가락 사이가 손바닥부터 첫마디까지 붙은 환자였습니다.

환자의 심한 왼손만 수술을 하기로 하고

수술하기 시작한 것은 3시반 정도였습니다. 

수술 전 평가로는 흉조직을 제거하고 피부이식을 하면 

잘 펴지리라 진단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손 수술을 많이 경험해보지 못한 제가 

엉터리 진단을 내린 것이었습니다.

수술이 진행될수록 인대손상도 있다는 불안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참고로 손의 인대연장술을 경험해보지 못한 상태여서 

인대를 이식하거나 연장하는 시술이 필요했다면 시작을 하지 않았을텐데... 

불완전한 회복이 예상되면서 공들여 시술한

4시간의 노력이 후회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갑자기 머리끝부터 저를 지탱하는 어떤 기운이 

허리와 다리를 타고 내려가서 발끝으로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동시에 엄청난 피로감과 눈이 잘 안보이는 증상까지 생기기 시작했다. 


현지 마취의사에게 곧 끝난다고 말하고 수술을 마무리하고 있었습니다. 

한바늘 한바늘 꿰매는 순간이 너무 힘들고 느려지기까지 하여

점점 더 지치게 하고 있을 무렵 

막내간호사의“원장님 벌써 7시 반이예요”하는 말이

힘들어하는 나에게 빨리 끝내라고 재촉하는 소리로 들렸습니다.

비아냥거리듯

 “그래서 한쪽 더 하자고?” 

하며 퉁명스럽게 말을 건넸습니다. 

그 순간 수술실에 있던 다른 간호사 3명이 

기다렸다는 듯이 울먹이며 소리쳤습니다. 

“네 원장님! 반대쪽도 해주세요!!”

“우리가 지금 안 해주면 이 사람이 언제 치료받겠어요?!”

순간 머리를 얻어맞은 듯 귓가에 종소리가 들렸습니다.


그 중 한 간호사는 수도꼭지처럼 눈물을 흘리고 있기에 왜 우냐고 물으니 

“그분이 오셨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선교지에서 하나님을 경험하고 싶다는 간호사의 입에서

그분이 오셨다는 소리를 듣는 순간

저의 부족함도 쓰시는 하나님께 감사가 치솟았습니다.

저는 반대쪽도 수술하라고 간호사들의 음성을 통해서 

하나님이 내게 주신 말씀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순간 발끝으로 나갔던 어떤 기운이 

다시 순식간에 머리카락 끝까지 솟구치며 올라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수술을 끝내고 또 다른 수술이 있어도 

피로감 없이 수술을 할 수 있을 만큼 에너지가 넘쳐났습니다. 

하나님의 평강이 그 수술실에 가득 채우시며 

우리 모두를 만나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반대쪽 손가락 사이를 펴기 위해 디자인을 하고 

얼마의 피부가 필요할 지는 몰랐지만 

남은 피부로는 어림없다고 생각하며 

반대쪽 손을 시작했는데 

새로 피부를 뗄 필요 없이 

자로 잰 듯이 맞아떨어지는 과정에 모두가 놀랐습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순종하는 우리들에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사인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뒤 찾아오는 마음은

비록 제가 왼손을 완전하게 펴주지는 못했지만

하나님께서 이루시리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성형외과의사가 환자에게 들려주는 하나님이야기 

순종할 때 허락하시는 하나님의 평강!!! 할렐루야!!!

여러분도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 


[ 요한복음 15장 7절 ]

너희가 내안에 거하고 내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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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을 원하시는 하나님(의료선교의 시작)(1)






나님께로 부르시는 하나님

1999년 10월 10일에 침례를 받고 1년간 믿음생활을 하다가 한국에 돌아온 후 한국에서 믿음 생활하는 것이 나에겐 참 힘들었습니다.

익숙해져 있는 예배 분위기를 바꾸는 것도 힘들었고 말씀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미국에서는 토요일에 쉬고 주일에 예배를 드리면 되는데 한국에서는 토요일 저녁까지 진료를 하고 일요일에 쉬지 못하고 예배를 드린다는 것이 피곤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특별한 일이 없으면 예배를 거르지 않았는데 점점 하나님의 존재감 마저 흔들려갈 무렵2003년 5월 어느 날 하나님이 부르셨습니다.


미국서 나에게 침례를 주신 목사님이 잠시 귀국해서 설교를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목사님께서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믿도록 온힘을 써왔는데 예수님을 닮은 모습으로 계속 믿음이 성장하지 못하고 정체되어 있거나 더 믿음이 없어지는 부분을 달란트의 비유를 통해 씀하셨다.

나에게는 이 말씀이 하나님의 음성(레마)으로 들렸는데 “진석아 너에게 준 재능을 날 위해 한 번 써보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이 설교는 수요일 밤에 들었는데 주일이 되기까지 마음에 부담이었습니다.

그런데 주일날 우리 교회 목사님이 씨뿌리는 자의 비유에 대해 설교를 하셨는데 이 설교 역시 믿음의 성장에 관한 이야기였고 저의 믿음이 지난 3년간 바위에 떨어진 씨앗처럼 싹만 나고 곧 말라버리기 쉬운 고사직전의 상태였습니다.


“제가 뭘 할까요? 의료봉사라도?”


의료선교책임자인 안과의사 장로님께 성형외과가 가서 도움이 될까 말씀 드렸더니 같이 다니던 성형외과 선생님이 계셨는데 앞으로 따로 다니기로 했다면 잘 되었다고 같이 가자고 하셨습니다. 


막상 의료선교를 가기로 결정하고나니 제 생각과는 다른 부분이 많았습니다.

나는 고급인력이라 의술만 제공하면 되고 교회 재정으로 나머지를 다 지원해주겠거니 생각했는데 교회 지원은 전혀 없이 약품, 기구는 물론 모든 경비를 다 제가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세인성형외과에 공동원장으로 개원해있던 상태에서 10일가까이 자리를 비우는 것도 병원에 피해가 큰데 장비나 기구 약제 등을 가져갈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약이나 작은 수술기구는 그래도 감당이 되었는데 천만원이 넘는 지혈기구등은 마련하기에 부담이 너무 커서 국산으로 값싼 지혈기구를 준비하였습니다.

간호사의 경비를 지원해주고 데려가고자 했으나 따라가는 간호사는 자기휴가를 쓰라는 다른 원장의 말씀으로 아무도 따라나서는 간호사가 없었습니다. 


수술을 도와줄 사람 없이 수술을 할 수 없어서 같이 선교 가는 학생과 주부 1명을 교육시켜  수술보조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우즈벡을 향한 비행기는 제 마음을 들뜨게 했고 제가 그 곳에서 언청이 환자나 나를 필요로 하는 다른 많은 환자들에게 수술해주고 참 큰 보람을 느끼겠구나 하는 기대감이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우즈벡에서의 진료 첫날은 환자가 거의 없는 개점 휴업상태였습니다. 상자 두개를 고이고 널빤지 한 장을 올려서 수술대를 만들어 많이 구부리고 수술해야 하기에 허리가 많이 아팠지만 환자가 없는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더구나 안과나 치과등은 미리 홍보가 잘 되어서 도착 첫날부터 환자가 대기실에 꽉 차고 번호표 받은 환자들끼리 새치기하지 말라고 웅성거릴 정도였는데 저는 환자가 없어서 찬양을 하고 있을 때 “ 하나님 도대체 절 이곳에 왜 부르셨습니까? ” 하며 약간씩 짜증이 나기도 했습니다.


저녁 4-5시경 한 환자가 왔는데 지금까지 본적이 없는 커다란 지방종 환자였습니다. 직경이 15cm정도 되는 지방종이 등에 있는데 수술해본 경험도 없고 제 생각과 달리 지방종이 아니라 다른 종류의 혹이라면 위험할 수도 있으며 지방종이라 할지라도 제대로 된 지혈기구도 없고 그 큰 공간에 수술후 피가 고일 가능성도 있었고 수술 후 압박을 할 수 있는 도구나 음압을 줄 수 있는 기구도 가져가지 않은 상태라 그 상황에서 제가 수술하기에는 벅찬 상태였습니다. 환자분께 이런 걱정들을 여과없이 설명을 하였더니 환자가 수술을 포기하고 돌아갔습니다.

내심 수술을 할껄 그랬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예배시간에 목사님께서 빌립보서 4장 13절 “나에게 능력을 주시는 분 안에서,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라는 말씀으로 설교를 하셨습니다. 8시 40분경에 진료소로 사용하는 빵공장에 도착하였습니다.  바깥은 어수선한데 성형외과환자는 기다리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5분쯤 경과하였을 때 문을 열고 들어온 환자(사진의 환자)는 심한 화장으로 인해 턱이 목에 가서 붙은 환자로 턱을 들면 힘줄같이 딱딱해진 살(Scar cord)이 들리는 분이었습니다. 






나님께서 이 사람을 위해 날 이곳으로 부르셨구나 하는 마음에 신이 났지만 이내 너무나 오랜만에 만나는 화상 후 반흔구축 환자라서 약간의 걱정도 있었고 욕심내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슷한 예의 목 부위의 화상 후 반흔구축 수술환자의 아픈 기억도 떠올랐습니다. 


전공의 chief때 비슷한 환자를 대학병원 교수님께서 피판을 돌리는(주변피부를 당겨서 하는) 방법으로 수술을 하셨는데 수술환부가 밑바닥 기도부분과 약간 떠 있고 그곳에 피가 차면서 기도를 눌러 심한 호흡곤란증을 보였고 순간적으로 환자의 생명이 위험한 상황에서 꿰멘 실을 다 풀고 속안에 고인 피를 빼내어 가까스로 환자의 생명을 구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화상후 반흔은 신축력이 전혀 없기 때문에 피가 고이면 목을 누르는 압박감이 대단하기 때문입니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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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윤자 2012.09.14 12:18

    다음편이 기다려집니다..
    선생님께선 하나님의 음성을 빨리 알아 들으시는 은사가 있는것 같네요..^^*.

  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를 디자인하라 2012.09.14 21:41 신고

    마음 아프네요 (__)

  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09.17 07:33

    글 잘보고 갑니다.
    태풍조심하세요

응답하시는 하나님

 




이런 불안감속에 기도 후에 수술을 시작하였습니다. 내가 예상했던 만큼 흉조직을 풀어 주었을 때, 환자의 목은 어느정도 자유스러워지긴 했지만 섰을 때는 여전히 당겨지는 상태로 약간 호전된 상태이지 외관상 큰 변화를 느끼지 못할 정도 였습니다. 그런 상황을 봐 가면서 조금씩 조금씩 흉을 풀어주다보니 수술은 점점 더 커져갔고, 

결국 떼어낸 피부과 수술을 마무리할 수 있는 마지막 순간이 왔습니다. 더 진도를 나가면 주변 조직을 이용해서 수술을 해야 하는데 안 좋은 기억으로 그것만은 하고 싶지 않은데...

하지만 제 심장 박동이 느껴지면서 심장박동이 뛸 때마다 좀 더 전진하라는 마음이 계속 들었습니다. 이것이 사탄의 유혹일까 성령의 인도하심일까 많은 생각으 하면서도 수술은 더 큰 수술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결국 피부이식으로 부족하여 주변조직을 이용해서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약간의 조직의 긴장감이 있어서 부으면 목이 좀 압박될것 같은 마음은 있었지만 비교적 만족스럽게 수술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목이 들어간 부위라 살짝 눌러주어야 하는데
수술과정을 통해 환부를 눌러주는 방업을 시행하였으나,
압박이 충분치 않았으며 탄력반창고나 탄력붕대를 준비하지 못하여
일반 종이반창고로 붙이고 환자의 머플러로 목을 감아주고 환자를 돌려보냈습니다.

두 명의 성형외과의사가 보통 전신마취로 2-3시간 걸리는 정도의 수술이었지만 6시간 정도가 걸렸습니다.

수술이 끝나는 순간 이곳에 온 보람을 느꼈습니다.
한편 밖에서는 어제 왔던 등의 큰 지방종 환자가 마음을 바꿔 수술을 하겠다며 와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미 점심시간이 한참 지나고 배도 별로 고프지 않아서 
점심을 먹지 않고 수술을 하고 싶은 기분이었으며,
다른 팀원들도 같은 생각이었으나
아내와 다른 분들이 한사코 점심 식사 후에 수술을 하라고 권하였습니다.
늦은 점심식사를 위해 가면서 한방 팀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그 곳에서는 테이핑을 위해 탄력반창고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내가 미처 준비를 못했는데 점심을 먹지 않고 그냥 수술을 했다면,

필요한 경우에 사용할 수 없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고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큰 지방종환자에게 수술을 하고 잘 쓸 수 있겠다고 생각되어서
한 롤을 빌려왔으며 점심을 가능하면 빨리 먹고 오후 진료를 시작하였습니다.


이 환자를 어제 수술을 했다면 오늘 화상반흔환자에게 요령을 피웠을 수도,
또 이 환자가 오늘 상담을 왔다면 다음 날로 미루거나 피하려 했을 수 도 있었다는 생각이 들면서 하나님이 내가 꾀부리지 못하게 하셨다는생각이 들었습니다.
작은 지방종과 달리 15cm가 넘는 지방종은 국소마취제의 양이 많이 들어가며 피가 많이 나오게 되기 때문에 잘 작동되지 않는 지혈기구로 수술을 하는 것은 수술 시간을 오래 걸리게 할 수 있고 수술 후에 혈종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막연하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겠지 하는 마음으로 수술을 시작하였습니다.
수술은 예상했던 대로 출혈과 한판 씨름을 벌이는 상황이었습니다.
한 시간째 두꺼운 등 피부를 절개하고 지혈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지혈을 하려고 하면 스파크가 튀면서 지혈은 잘 안되고
주변조직에 화상만 입히는... 정말 짜증나는 지혈기구였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통역을 하는 사림이 오전에 수술한 환자의 아들이 왔는데 환자가 피가 나오고 목이 아프고 물을 못 마신다는 이야기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하고 있는 수술도 한 시간째  피부절개 후 종양근처도 가지도 못했는데 웬 청천벽력인지...
환자의 기도폐쇄가 걱정이 되면서 통역에게 환자를 급히 모시고 오라고 말을 하였는데 통역이 나갔을 때는 이미 아들이 사라지고 없는 상태였으며 집주소도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내 잘못으로 환자에게 일이 생기고 그 일로 말미암아 
전체 선교사업에 큰 악영향을 주고 하나님께 큰 누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 내가 여기서 의료사고로 한국에도 못 돌아가겠구나 하는 등등 불안감이 엄습했습니다.

그 순간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전 저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도와주세요. 살려주세요. 이상황을 해결해 주세요."
기도를 하는데 눈물 범벅이 되었고 
그 자리에 함께하던 성형외과 팀들도 모두 울면서 기도를 했습니다.

기도가 끝나자마자 환자 몸에 붙어 있던 접지(EARTH)가 떨어졌습니다.
모든 지혈기구는 접지가 떨어지면 전기가 통하지 않으면서 전혀 작동을 하지 않는데
접지가 떨어지는 순간 이 지혈기구는 평소에 있던 스파크도 사라지면서 훨씬 기능이 향상되었습니다.
이것이 저에게는 기적의 시작이었습니다...
지혈기구가 작동함과 거의 동시에 자방종의 위쪽 끝부분이 갈라지면서 생선 배 가르면 알이 나오듯이 올록볼록 거리면서 기어 나왔고
손가락을 집어 넣어서 지방종과 주변조직이 쉽게 박리가 되어가기 시작했으며, 
지방종을 찾아들어가기까지 걸린 시간보다도 훨씬 짧은 시간에 직경 15cm 정도의 지방종을 쉽게 제거하였습니다.

지방종을 거의 제거할 무렵 밖에 화상환자가 왔습니다.
수술 중이지만 혹시라도 상황이 위급할까봐 환자를 수술실로 들여보내라고 했는데, 
들어오는 환자의 목상태는 아주 멀쩡한 상태로 최상의 상태였습니다.
환자는 피부를 떼어낸 사타구니에 붙인 거즈가 피로 젖어서 병원에 다시 들린 상태였습니다.
그런 상황을 보는 순간 절로 할렐루야가 나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많은 일들을 왜 기도 뒤에 두셨을까요?
기도를 하지 않았으면 일어나지 않았을까요?
절실한 기도에 귀기울여 들어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고는 
"인자한 귀로써 언제나 너에게 기울이시나~ 너의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니~"
몇 년간 이 찬송의 이 대목은 당시 상황에 함께 하신 하나님을 떠올리게 하며 눈물짓도록 하였습니다.


[시편 42편 11절]

내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속에서 불안하여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나는 내 얼굴을 도우시는 내 하나님을 오히려 찬송하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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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벼리 2012.09.20 13:12

    아멘~~~
    함께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워크뷰 2012.09.21 03:20 신고

    가슴에 감동이 옵니다^^


하나님을 경험하는 첫 번째 이야기
(
그랜드 캐년에서 생긴일)


세인성형외과에서 IMF가 시작되던 1998년에 갑자기 환자가 줄어서 세 명이 근무하는 병원에 한 사람만 있어도 될 정도로 일이 없던 상황에 
두 사람이 남기로 하고 한 사람은 미국에 1년간 공부하러 가기로 했습니다. 
순번으로 따지면 꼴찌였지만 두 분은 한국을 떠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제가 먼저 가기로 했습니다. 

1
달러에 2000원 가까이 오르내리던 불안한 상황에서 많은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동생이 살고 있던 보스톤 근처로 가고 싶은 생각에 많은 대학병원에 1년간 교환교수 비자를 줄 수 있는 지
여러 군데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동물실험을 하는 조건으로는 하버드 대학병원에서도 1년 비자를 줄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만 aaa개원한 성형외과의사는 여러 군데 수술을 보러 다녀야 하는데 토끼 갖고 실험만 한다는 것은 저에게 족쇄만 된다는 생각에 실험을 조건으로 하는 연수는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평소 안면이 있던 MD Anderson 암센터에 병리학과장으로 계시던 노재윤박사님과 연락이 닿았고 휴스턴의 Baylor 대학병원의 성형외과에 전화 한 통화로 1년 비자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때 노재윤박사님의 조건은 교회 나오라는 것이었구요, 휴스턴에 가 있는 1년간 여기 저기 가슴성형을 잘하시는 분들을 많이 찾아 다니며 돈과 시간을 많이 써가며 좋은 경험을 많이 했지만 하나님께서 나를 만나시기 위해 휴스턴으로 부르셨음을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휴스턴의 서울침례교회는 하나님을 안 믿는 사람을 믿도록 하는 일에 집중하는 교회였습니다. 불신자나 초신자는 극빈대우를 받는 상황이었구요. 

제가 생각했던 교회는 나이 많은 장로나 집사가 호령하고 젊은 초신자들이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것이었는데 그 곳 상황은 관록 있으신 분들이 제일 굳은 일들을 하시면서도 섬기는 기쁨이 있어 보여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 


그 곳에서 목장이라는 소그룹 가정모임을 가졌는데 그 곳 역시도 하나님을 잘 모르는 저희 가정을 위한 많은 배려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미국서 20년 이상 사시면서 사업에 성공하신 분들이나 회계사로 열심히 살고 계시는 분의 가정이 저희 가족이 낯선 미국에 자리잡는데 물심양면으로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그분들을 보면서 감사함과 더불어 그 분들의 삶을 통해 하나님을 간접 경험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우리 가족은 37세의 젊은 가장과 35세의 예쁜 아내, 장난꾸러기 두 아들(초등1 4)이었습니다. 


제가 미국을 갈 때 여러 가지 목적 중 하나가 아이들에게 넓은 세상을 보여주는 것도 있었는데 
아이들은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습니다. 


많은 것을 투자해서 온 미국 생활에서 뭔가 아이들이 얻어가야 한다는 아빠의 강박관념과는 달리 아이들은 게임보이나 포켓몬 카드에 열중하는 상태였습니다. 
지금 당시 아이들의 사진을 보면 제 기억속에 아이들 보다는 훨씬 어린 아이가 사진에 있는 것을 보고 

“진석아 너 뭐한거니?” 하며 
당시 아이들에게 요구했던 어른스러운 생각과 절제가 부끄러워지곤 합니다.

1999
 7(미국생활 2개월, 교회는 다녔지만 믿음이 없던 어느 날)

샌프란시스코에서 학회를 참관하고 난 후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보여주겠다는 생각에 
렌터카로 라스베가스에서 후버댐을 경유하여 그랜드캐년을 통과하여 유타를 돌아서 다시 라스베가스로 돌아오는 드라이브코스를 정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이곳저곳 마구 돌아다니는 여행은 좋아하지 않으며 한 곳에서 푹 쉬는 휴가를 좋아하는 편이고 제 아내는 박물관이나 유적지를 보는 것을 좋아하는 상태, 
아이들은 게임보이 외에는 관심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따라서 이 번 여행 코스는 나중에 생각해보니 우리 가족 중 누구를 위한 여행도 아니었습니다. 
나는 아이들에게 미국을 보여주겠다는 생각이었고 아이들은 아빠가 가자니까 따라나선 것이고 아내는 둘 사이를 조율하는 상태였습니다. 

아이들은 뒷자리에서 자거나 게임보이를 하거나 서로 게임보이를 하겠다고 싸우거나 하며 
바깥경치를 좀 보라는 소리를 할 때만 창 밖을 힐끔 보고 다시 원위치. 

아내와 저는 아이들을 위해서 부모로서 뭔가를 하고 있다는 생각만으로 강행군을 하고 있었습니다.

여행 경로




그랜드 캐년 남쪽 진입로에 도착했을 때가 오후 4-5시 정도였는데 숙소를 알아보고 쉬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석양의 그랜드캐년도 좋을 것 같아서 다시 돌아와서 자더라도 미리 서쪽(West limb)이라도 먼저 봐야지 
하는 생각에 계속 전진을 했습니다. 
그러나 서쪽 그랜드캐년을 봤을 때 풍광도 별로 였고 사진에서 보았던 장관이 별로 눈에 띄지 않으며 
고소공포증이 있던 아내도, 경치에 관심이 전혀 없는 아이들에게도, 짜증나는 일이었습니다. 
개그맨이 웃기는 소리를 했는데 조용한 관중들 앞에서의 기분이 이럴까? 

저는 풍광이 사진에서 본듯한 경치를 찾기 위해 동쪽(East limb)으로 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사진에서 많이 보던 장관을 찾았는데 제 소감은 사진과 별 다를 게 없네 하는 정도였고 
아내는 난간 근처로 오지도 못하는 상태. 
아이들은 아빠 눈치만 보고 경치는 관심이 없는 난감한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좀 더 큰 자극을 위해 난간을 넘어가서 아이들을 부르자 아이들도 울고 아내도 빨리 나오라고 아우성인 상황. 

내일 이곳을 다시 찾아오더라도 비슷한 상황이 되리라는 생각에 나머지 부분도 마저 대충 보고 지나가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되어 웬만한 곳은 스킵하면서 동쪽 그랜드캐년의 거의 끝까지 갔습니다. 

저녁9시에서 10시사이 동쪽 끝 그랜드캐년에 있는 식당도 끝났고 주유소도 사람은 있는데 기름을 넣어주지 않는 상황. 

남쪽 입구까지는 100km이상을 되돌아가야 하고 지도상으로 100km정도 가면 Cameron이라는 작은 마을이 있는 상황. 
렌터카의 계기판은 남은 기름으로 갈 수 있는 거리는 120km. 

배고프고 피곤한 가족들의 원성이 한계상황이 있는 상태에서 되돌아갔을 때를 생각해봤습니다. 7
월 성수기에 방이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계속 가던 방향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불빛이 전혀 없는 칠흑같은 어두움을 뚫고 곰과 늑대같은 야생동물을 조심하라는 팻말을 지나치며 다들 불쾌지수가 올라간 상태에서 기름을 절약하느라 에어콘을 끄고 창문을 열고 운전을 해나가고 있었습니다. 

저의 예상과는 달리 지도상 10km도 채 오지 않았는데 남은 기름으로 갈 수 있는 거리는 100km. 
10km
쯤 더 갔을까? 지도상의 거리와 남은 기름으로 갈 수 있는 거리가 같아지고 이런 식으로 기름이 줄어들면 중간에 설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아내가 이런 상황을 파악하고 불안해하며 폭발하기 시작했습니다. 
“한 집안의 가장이 되어서 여행할 때 가족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지 계획성 없이 여행하는 것은 참 무모하다. 
우리 아빠는 여행할 때 철저히 준비하고 계획하고 이런 일은 상상할 수도 없다. 
울고 있는 아내에게 저역시 언성을 높였고 뒤에 있던 아이들도 덩달아 두려워 울기 시작했습니다. 

그 순간 어쩔 수 없이 교회는 나가고 있었지만 하나님을 믿지 않던 아내가 갑자기 기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저희가 어려운 상황에 빠졌습니다. 가장이 가족을 잘 못 인도해 어려움에 빠뜨렸지만 
하나님이 계시다면 저희가 무사히 목적지까지 갈 수 있도록 해주세요!!! 

믿음이 없던 아내의 절박한 기도가 끝나자  1분도 안되어서 남은 기름으로 갈 수 있는 
예상거리가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차가 전진 중인데 예상거리는 점점 더 올라가는 기이한 현상이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집사람은 하나님이 내 기도를 들어주셨다면서 언제 울었냐는 듯 의기 양양해지고 저도 아이들도 매우 기뻤습니다. 

우리 차가 계속 오르막을 오르면서 에어콘도 켜져있는 상태에서 기름소모량이 많다가 
내리막을 만나고 에어콘을 끄고 경제속도로 차를 움직여서 예상거리가 올라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이해는 되었지만 이런 우연이 기도후에 바로 일어난 것이 신기했습니다.
하나님의 응답의 시작이었다는 것은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기도가 끝나자마자 이런 일이 있는 것을 본 아내는 하나님이 계시다는 확신으로 기뻐하고 있었습니다.
저 또한 신기하다 하면서 같이 안도의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분위기는 급반전되었고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는 남은 기름으로 갈 수 있는 거리가 기도할 당시와 거의 같은 80km정도였습니다. 

기름을 넣고 배고파하는 아이들을 위해 육포와 간식거리를 사고 주유소에서 가까운 숙소를 물었습니다. 
가던 방향으로 1마일정도 가면 인디언 포스트(옛날 역마차 정거장)이 있다고 하여 찾아갔습니다. 

카메론의 인디언 기념품을 파는 가게와 붙어있는 통나무 모텔을 다른 곳의 반값 정도에 묵었습니다. 
저녁 11시반정도 되었는데 식사를 못했다며 배가 고픈데 근처에 먹을 것이 없냐고 했더니 상점 안쪽으로 식당이 있는데 12시까지니까 들어가보라 하여 때늦은 식사도 맛나게 하였습니다. 

모텔은 지은 지 오래되지 않은 깨끗한 모텔로 우리에겐 더할 나위 없는 안식처였습니다. 
정말 긴긴 하루를 보냈다고 생각하며 씻지도 않고 바로 잠자리에 들었는데 
아침 5시반정도에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어제는 정신 없이 잤는데 우리가 지금 어디 있는 거야 하며 방문을 열고 나온 순간 

~~~ 신음을 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가 묵었던 방문은 서향이었고 방에서 나온 난간은 이층높이인데 m앞에 절벽이 있어서 내 눈에는 바로 절벽이 보였습니다.
마치 타이타닉 뱃머리의 느낌이었습니다. 
더구나 문앞에서 바라본 광경은 그랜드 캐년 협곡의 시작부위였으며 좌우로 도열한듯한 병풍과 같은 절벽이 눈앞에 펼쳐지며 
머리 뒤쪽에서 솟아오르는 태양이 이 절벽을 비춰서 마켄나의 황금이라는 영화의 한 장면처럼 절벽이 황금빛으로 빛나고 말로 표현이 안되어 아내를 깨워서 나와보고 같이 부둥켜안고 울었습니다. 

처음에는 경치 때문에 그 후에는 간밤에 아내의 기도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생각에하나님께 감사함으로 아내와 함께 펑펑 울었습니다. 

저에게 찾아오시는 하나님은 우연 같은 일들을 늘어뜨리시고 그 앞에서 기도하게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시편 23 1-3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 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 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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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혁새 2013.01.09 12:30

    우연히 방문하여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귀한 경험담이셨네요 역시 저도 하나님 없이는 아무일도 제대로 안될것 같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