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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3월 10일 양평의 작지만 큰 교회 할렐루야 축복교회에서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왔습니다.

새벽기도에서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성형외과의사로서 많은 지혜를 주셔서 가슴성형에 대한 강연을 위해 국내는 물론 이나라 저나라 초청되어 강연을 하고 있는데 정작 하나님에 대한 하고싶은 말들은 우리 병원을 찾는 환자나 자주 만나는 몇몇 사람들에게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 좀 아쉽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그 기도 1주일만에 할렐루야 축복교회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처음 듣는 교회라 혹시 이단교회가 아닌가 걱정을 했는데 우리 교회 목사님과 우리 병원에서 매주 예배를 인도하시는 목사님이 말씀하시길 독립교단으로 복음에 충실한 교회라고 걱정하지 말고 가서 말씀을 전하라 하시는 말씀에 용기를 내었습니다.

양평에 위치한 이 할렐루야 축복교회를 잘 못찾을까봐 약속시간보다 조금 서둘러 가서 일찍 도착했는데 교회 입구에 걸린 플래카드가 압권이었다. 생각지도 못했었는데 하나님이 잘 왔다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차창문을 내리고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는데 마당에서 공차던 초등학생이 다가와서 "어떻게 오셨습니까?" 하고 묻는 것도 생소했는데 이내 운전석에 있던 나를 알아보고 배꼽인사로 90도 절을 하며 "선생님! 오셨군요" 하는 모습이 웃음이 절로 났다. 나중에 안 사실은 그 아이가 이 교회 전체를 대변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청년들이 대부분이었는데 20-30명정도의 건강한 청년들이 건강한 믿음과 겸손한 마음으로 반겨주는데 그 곳에서 하나님을 증거하던 나는 얼마나 행복했던지...

말씀을 나누다 말고 세번이나 벅차오름에 말을 잊지 못했습니다.

처음엔 좀 창피한 느낌도 없지 않았지만 나이 오십에 젊은이들 앞에서 하나님 때문에 행복해서 울 수 있다는 것이 결코 부끄러운 일은 아니라는 생각에 그 순간을 즐겼습니다.

제 평생에 잊을 수 없는 또 하루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