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브라 사이즈는 보통 밑가슴 둘레를 기준으로 밴드 사이즈를 정합니다. 70, 75, 80, 85 유두 레벨이나 그 위쪽에 가장 돌출된 곳을 지나는 가슴 둘레의 길이를 재서 밑가슴 둘레와 10cm정도 차이 나면 A컵 또 2.5cm씩 늘어날 때마다 B컵, C컵, D컵 올라갑니다.
미국 브랜드는 탑 둘레가 보통 A컵에 해당하는 크기를 기준으로 밴드 사이즈를 정해서 1인치씩 커질 때마다 컵의 크기가 올라갑니다.
예를 들어서 탑의 둘레가 85cm인 분이 밑가슴 둘레가 75cm라면 미국 브라는 34A 우리나라 브랜드는 75A가 되겠죠.
수술하고 차는 보정브라는 어떤가요?
겨드랑이 절개법처럼 백이 들어갈 공간이 보형물에 비해 크게 만들어지거나 보형물의 위치가 수술 후에 계속 변하는 상황이라면 보정브라가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보정브라의 기능은 가장 예쁠 것 같은 위치에 보형물이 위치하도록 계속 보정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저는 밑선절개를 한 경우에는 공간의 크기와 보형물의 크기가 일치하도록 수술을 하며 수술 후 보형물과 살이 늘어나는 정도를 직접 살펴서 위치를 잡고 있어서 밑선으로 수술하는 경우는 보정 브라를 권하고 있지 않습니다.
수술 후 모양이 잘 잡혀서 일반 브라를 고르는 경우에 주의해서 잘 골라야 합니다. 보통 브라의 컵 모양은 유방이 둘레보다는 좀 좁고 컵이 약간 안으로 들어와 있어서 가슴을 이렇게 모아주고 업시키는 구조인 경우가 많습니다.
나중에는 이런 브라를 착용하셔도 되겠지만 스스로 적어도 일 년 정도는 브라의 바깥 경계가 보형물로 형성된 유방의 범위를 넘어서 들어오면 안 됩니다.
가슴을 이렇게 당겨서 브라 안으로 넣지 않은 상태로 보여드리는 그림에서와 같이 풍선이 와이어 바깥 경계 안에 들어온 것 같은 상태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바깥쪽 아래쪽이 좁고 위가 넓은 가슴 모양이 되기 쉽습니다.
저희는 이런 필기체 w 모양이 되어야 하는데 이렇게 인쇄체 w 모양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수술 후 브라 고르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말씀드릴 분은 외국 분이십니다. 20대 후반으로 세 아이의 엄마입니다. 가족의 치료 문제로 한국에 들어온 지 몇 개월이 되었는데 시어머니와 함께 상담하러 오셨습니다.
상담하고 수술하고 경과볼 때 시어머니가 항상 동행하시면서 직접 궁금한 것도 물어보시고 어린 손자들을 케어해 주시는 것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이 외국 여성분은 아주 마른 체형이신데 피부가 많이 남고 볼륨이 모자란 아주 좁고 길게 늘어진 수축형 유방이셨습니다. 환자분은 처진 가슴을 끌어올려주고 보형물로 볼륨도 더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수술 전에 유륜의 크기가 매우 큰 상태였습니다.
그림에서처럼 유방 확대 수술을 하면 보형물이 가슴 피부를 팽창시키며 유륜을 커지게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편 유륜를 끌어올려주는 수술 시에도 그림에서처럼 유륜과 새로운 유륜 사이에 있는 피부를 제거하고 유륜과 겉의 큰 원을 봉합하는 과정에서 또 유륜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볼륨을 주면서 유륜을 끌어올리고 유륜의 크기도 줄이는 경우 유륜이 다시 또 커지거나 흉이 많이 남을 수 있음을 잘 설명드렸습니다. 유륜 크기는 6개월 정도 지나서 유륜이 충분히 늘어나고 가슴 모양이 잡힌 후 유륜의 크기를 줄이는 수술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수술은 일단 2형 이중평면법으로 멘토 중간 높이 250cc 직경 11.3cm 두께 3.4cm의 보형물을 넣었습니다.
유륜거상, 유륜을 끌어올려주는 수술은 원래 유륜의 경계로부터 3cm 정도 올려주었습니다. 수술 전에 비해 처진 모습이 많이 개선되었으나 유륜이 조금 커진 상태입니다. 후에 유륜 축소 수술을 통해 가슴 모양이 많이 개선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섯 살 정도 되는 환자분의 아들이 항상 그 시어머니 할머니와 함께 엄마 경과 보는데 매번 따라오고 있습니다. 엄마 따라 병원에 오는 아이들은 대부분 엄마와의 분리 불안 때문에 엄마를 찾는데 이 남자아이는 엄마의 상태를 체크하고 아프지 않은지 엄마를 보려하는 모습이 아주 역력했습니다.
내가 만난 가장 어른스러운 용감한 아이 중 한 명인 것 같습니다. 마치 축구공을 치며 달리는 마라도나를 연상케 하는 아이입니다. 젊은 엄마는 아드님의 바램처럼 훨씬 건강한 모습으로 회복될 것이라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오박성이었습니다.